주정 강화 와인(Fortified wine)은 와인에 알코올 도수가 높은 브랜디나 기타 주정을 첨가해 알코올 도수를 높인 와인을 말합니다. 일반 와인의 알코올 도수는 12~15도 정도이지만 주정 강화 와인은 18도 이상에서 20도 전후까지 올라갑니다. 주정 강화 와인은 브랜디를 언제 첨가하는 냐에 따라도 당도가 달라져 스위트한 타입에서 드라이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식민지 개척 시대에 와인을 즐기던 각 나라에 흩어져 있던 영국인들이 와인을 세계 각국에서 와인을 만들고 본국에 보내는 도중 적도를 지나면서 고온과 열로 인해 와인의 품질이 이상이 생겼고, 와인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알코올을 강화한다면 발효가 중단되어 품질이 보존됨을 발견하여 이로 인하여 주정 강화 와인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주정 강화 와인 종류
- 포르투갈의 포트(Port)
- 포르투칼의 마데이라(Madeira)
- 스페인의 셰리(Sherry)
- 프랑스의 뱅 두 나투렐(Vins Doux Naturels)
- 이탈리아의 마르살라(Marsala)
1. 포트 와인
포트 와인은 포르투갈 북부의 도우루 강 인근에서 생산되는 주정 강화 와인으로 포트라는 이름은 도우로 강 하구에 있는 이름은 포르토(Porto) 항구의 지명에서 유래했습니다. 알코올 발효를 도중에 중지시켜 브랜디를 첨가하기 때문에 당분이 알코올로 변하는 작용을 멈추게 하기 때문에 포트 와인 대부분 당분이 높은 달콤한 레드 와인이 많지만, 드물게 화이트나 드라이 타입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산화 숙성에 유래한 복잡한 풍미가 특징이며 숙성 기간에 따라 영 포트, 토니 포트, 빈티지 포트로 나뉘며 빈티지 포트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2% 이내의 아주 희소한 와인으로 복합적인 풍미가 특징입니다.
2. 마데이라 와인
마데이라 와인은 포르투갈 남서쪽에 위치한 대서양의 마데이라 섬에서 생산된 주정 강화 와인입니다. 포르투갈이 대서양의 경유지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와인 운반과정 중 온도 상승으로 인해 독특한 향과 맛이 만들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데이라 와인은 45도 이상의 고온에서 숙성시킨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숙성 방식은 에스투파젬(Estufagem)이라는 가열방식과 칸테이로(Canteiro)라는 다락방 방식이 있습니다. 마데이라 와인은 대부분 화이트 와인으로 드라이에서 스위트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3. 셰리 와인
셰리는 스페인 최남단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생산되는 화이트 주정 강화 와인입니다. 셰리를 만드는 품종 90%는 팔로미노(Palomino)라는 포도 품종이며 대부분 드라이 와인이지만 스위트 타입도 생산됩니다. 셰리는 알코올 도수에 따라 피노 셰리, 올로로소라고 불리지만 대부분 15도 전후로 주정 강화 와인 치고는 도수가 낮은 편입니다. 셰리는 솔레라 방식으로 숙성되는데 오크통을 겹겹이 쌓아 올려 금방 만든 와인은 맨 위에 있는 오크통에, 오래된 와인은 맨 아래에 있는 오크통에 담기며 어린 와인을 조금씩 덜어 한 층 아래 오크통에 블랜딩하고 숙성시켜 최종 와인을 만든 후 병입 합니다. 이러한 솔레라 방식으로 셰리 와인의 깊은 맛과 안정성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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