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공부

와인과 온도의 관계

심심한비비니 2021. 10. 30. 23:54

와인과-온도의-관계에-대한-포스팅-대문글
와인과-온도의-관계-포스팅글

와인과 온도

와인을 마실 때 같은 와인이더라도 상황, 분위기, 컵, 마시는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와인 자체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신경 써야 하는 온도는 와인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보관할 때, 그리고 와인을 마실 때의 온도에 따라도 느끼는 맛과 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가벼운 와인일수록 낮은 온도, 그리고 깊고 무거운 맛일수록 풍미를 느끼기 위해 높은 온도가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기본 원칙입니다.

 

이슬이-맺힌-와인잔을-밑에서-바라본-모습
이슬이-맺힌-와인잔


온도와 맛과 향

보통 와인은 온도가 높을수록 당도와 알코올을 더 느끼며, 온도가 낮을수록 산도와 탄닌이 더 느껴진다고 합니다. 열은 알코올의 존재감을 더욱더 두드러지게 만드는데 이러한 이유로 다소 높은 온도에서 보관된 와인을 마셨을 때 알코올이 더 느껴집니다. 또한 산도가 높고 탄닌이 풍부한 와인은 온도가 낮을 때 오히려 쓴 맛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온도에 따라 사람이 와인 요소를 느끼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와인의 특성에 따른 적정 온도를 맞추지 않는다면 왜곡된 맛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장장불-앞에-놓인-레드-와인-2잔
장작불-앞-레드와인

 

와인 타입별 적정 음용 온도

와인의 적정 온도를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으로 간단하게 구분을 하자면, 화이트 와인은 7~12도, 레드와인은 16~19도, 샴페인은 3~7도가 일반적인 적정 온도이지만 이는 개인의 와인 취향과 와인을 마시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풀 바디감의 레드와인, 미디엄 바디 레드와인, 라이트 레드와인, 풀바디 화이트 와인, 라이트 바디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 순으로 적정 온도가 낮아진다고 보면 됩니다.

 

바테이블-위의-통에-담긴-와인병들
Bar위의-통에담긴-와인병

 

와인 셀러? 냉장고? 실내?

요즘은 와인셀러, 와인전용 냉장고 등 많은 종류의 셀러가 출시되고 있지만 크기, 가격 등 와인 보관만을 위해 사는 것은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와인은 실내에 그냥 방치하는 것보다는 일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와인병 겉 면을 수건이나 신문지로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냉장고 문보다는 야채실과 같이 움직임이 적은 곳에 보관해야 와인에 진동과 움직임이 적어져 맛을 유지하는 데 유리합니다. 또한, 일반 냉장고에 보관 중인 와인을 마실 때에는 바로 마시는 것보다는 상온에 30분에서 1시간가량 방치 후 마시는 것이 좋은데 이는 일반 냉장고에 보관 중인 와인의 온도가 5도이기 때문에 적정 음용 온도로 높여서 마시기 위함입니다. 너무 차갑다고 느껴진다면 손바닥으로 글라스를 잡고 체온을 전달해주어 마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스파클링 와인의 경우에는 그냥 방치하기보다는 얼음과 냉수를 채운 아이스 버켓에 와인을 담가 두면서 마시는 편이 좋습니다.

 

아이스버켓-안에-들어있는-스파클링-와인
아이스버켓의-스파클링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