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공부

프랑스 와인에 대해서 알아보자, 역사편

심심한비비니 2021. 11. 10. 21:59

프랑스-와인의-역사-대문글
프랑스-와인의-역사-대문글

프랑스 와인

프랑스는 대서양과 지중해에 접한 유럽 국가로 이탈리아 다음으로 큰 와인 재배 면적을 자랑하며 이와 함께 와인 생산량이 많은 국가입니다. 세계 최고의 고품질 와인 생산국가로 고품질 와인과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하는 와인의 왕국이라고 불립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한 보르도와 부르고뉴, 그리고 스파클링 와인의 성지인 샹파뉴는 전 세계 와인 산지 중에서 가장 유명합니다. 프랑스는 면적이 넓은 국가로 그만큼 다양한 기후가 존재하는데 북부지방의 경우에는 추운 날씨로 포도가 잘 익지 않아 보통 산미가 잘 표현되며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루아르, 상파뉴 등이 있습니다. 반면에 남부 쪽으로 갈수록 따뜻하고 온화한 기후가 많은데 이로 인하여 과실이 풍부한 포도가 생산되며 프로방스 지역이 대표적입니다. 중부 지방 쪽은 추운 기후와 온화한 기우의 이점을 두루두루 갖추며 보르도가 위치해 있습니다.

 

노을지는-프랑스의-에펠탑
프랑스-에펠탑

 


프랑스 와인의 역사

프랑스는 오랜 와인 생산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기원전 6세기경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근교에서 페니키아 인들에 의해 포도나무가 경작되면서 시작되었으며 포도나무 재배와 와인 양조를 전한 것은 그리스인이었습니다. 기원전 1세기에 프랑스 지역이 로마제국에 정복된 이후 와인 양조는 점차 북상하여 보르도 지역과 부르고뉴 지역까지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프랑스-부르고뉴지방의-포도밭-전경
프랑스-부르고뉴-포도밭


1) 중세

프랑스 중세시대 때에는 와인 보급과 품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한 것은 바로 기독교 수도원이었습니다. 중세 기독교 발달에 따라 와인 재배가 수도원 중심으로 발달하기 시작하였는데 당시 수도원은 포도원을 적극적으로 개간하여 품질이 훌륭한 와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황들 뿐만 아니라 프랑스 왕들도 파리 근교에 포도밭을 소유하였으며 그래서 이 시대에서는 교회 권력자와 귀족들에게 우수한 포도밭과 와인을 소유하는 것이 바로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증표처럼 되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와인들이 생산되는 만큼 와인 수출 또한 중세시대 때에도 활발하였는데 12세기에서 15세기까지 보르도 지방의 와인은 영국으로 수출되었으며 부르고뉴 와인도 네덜란드 등 수출이 되었는데, 와인이 육류로 물류 이동되는 것은 힘들었기 때문에 주로 바다에 인접한 지역의 와인들이 수출되었습니다.

수도원의-포도밭-전경
수도원의-포도밭


2) 근대 ~ 현대

18세기에 코르크 마개와 유리병이 대중화되면서 와인 판매와 유통이 다양해지고 샹파뉴 지역에서는 스파클링 와인 생산을 본격화하였습니다. 또한 습지에 가까웠던 보르도의 메독 지역이 17세기에 간척되면서 메독에 처음으로 포도밭이 등장하였고 19세기 중반에 파리 만국 박람회에서 보르도 지역의 최고 와인 생산지 선별 등급 체계가 발표되면서 메독 지역이 와인으로 유명세를 얻었고 현재는 메독 지역이 보르도 지방 와인 생산지에서도 손꼽히는 곳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19세기 후반에 들어 미국에서 넘어온 기생충과 다양한 곰팡이 병이 유행하면서 프랑스 와이너리 면적이 6%가량 감소하였습니다. 특히 진딧물의 일종인, 와인 역사를 바꾼 해충이라고 불리는, 필록세라가 등장하였으며 필록세라는 포도나무 뿌리를 기생해 수액을 빨아먹어 괴사시켜버리는데 이로 인해 프랑스의 와인 생산량이 75% 이상 감소하였으며 20년 동안 이를 해결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프랑스는 20세기 전에 엄격한 와인 법을 제정하게 되었습니다.

천연두-진드기에-의해-상해버린-포도잎
포도잎-천연두